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재미, 감상평, 후기]

당신 거기있어줄래요 -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영화다. 예고편을 보지 않고 가서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아무 정보 없이 가서 봤던 영화 중 하나다. 아마 사람들이 한 번쯤은 어쩌면 자주 생각했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영화 같다. 살아온 시간이 얼마나 되었든 누구나 한 번쯤 시간을 돌려보고 싶을 때가 있을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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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있어줄래요. 재미있나요?"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난 옛날 영화 바로 백 투 더퓨처, 모든 사람들이 다 원하는 건 아니겠지만 한 번쯤은 과거로 다시 돌아가고 싶을 때가 혹은 미래로 가보고 싶을 때가 있었을 것 같다. 그만큼 지나간 일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거나 아니면 앞으로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믿을 수 없는 일이 현실로 일어난다. 30년 뒤 내가 바로 내 앞에 나타난다면?

간절히 바라는 소원을 누군가가 들어준다면 과연 어떤 소원을 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많은 소원 중에서 한 개만 들을 수 있다면? 영화 속에서 말하는 명대사 '과거는 되돌릴 수 없어, 지금 이 순간 역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고' 과연 30년 후 내 앞에 나타난 내가 진짜 실제로 나타난다면 어떤 느낌일지 생각해본다.

영화를 보면 소설 원작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소설로는 아직 읽지 않았지만 책을 사고 싶게 만드는 영화다. 영화 속에서 들을 수 있는 또 다른 대사 '당신에겐 과거지만 나한텐 미래에요, 그 미래 내가 정하는 거고'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더 많은 주옥같은 대사들도 있는데 명대사 듣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두 남자가 보여주는 30년 전의 나, 그리고 30년 후의 너 모습도 볼만하지만 두 사람이 보여주는 사랑도 예뻐 보이는 영화다. 미래에서 왔던 나에게 듣는 불안한 이야기 때문에 더 열심히 사랑하려고 한다.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궁금한 이야기는 이 정도 해 놓으면 될 것 같다.

두 사람 케미도 놓칠 수 없는 영화 속재미다. 뻔해 보이는 내용일 수 있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영화 바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네이버 평점 8점대를 넘긴 영화다. 100만 명 돌파한 영화니 아직 못 봤다면 봐도 좋을 것 같다.

아는 사람들이 많긴 하겠지만 특별출연한 김성령도 만날 수 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누군가에게 이렇게 기억 남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30년 뒤에도 나를 기억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다. 그게 사랑이든지 우정이든지 어떤 면에서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