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 가면 가봐야 한다는 곳 바로 쁘띠프랑스에 다녀왔다. 가기 전에 많이 기대를 안 했다 볼거리가 많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은 여행지라고 들었다. 그래서 많이 흥미가 없는 상태에서 가니깐 이게 웬일인가 볼거리가 많았다. 동심으로 빠져드는 일도 있었고 그렇다고 너무 유치한 공간이 아니라서 좋았다.
그리고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우리나라에서 느낄 수 없는 동글동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계단이나 집들을 보면 뾰족한 모양이 아니라 끝이 약간 뭉툭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도 좋았고 우리나라 건물 스타일이랑은 정말 다르게 해외에 온 기분을 살짝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쁘띠프랑스가 생각보다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숙박시설도 있는 줄 알았으면 미리 예약을 할 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에는 숙박도 해보고 싶은 곳이었다.
"가평에 간다면, 지나가는 길에 꼭 가봐야 하는 곳은?"
버스를 타고 간다면 바로 정류장 앞에서 쁘띠프랑스를 올라갈 수 있다 주차장도 있는데 처음에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했다가 아닌가 싶어서 다른 주차장으로 갔는데 거기는 후문이었다. 정문을 이용하면 아무래도 입장하는 기분이 다를 것 같은데 아쉽게 나는 후문을 이용하게 되었다.
쁘띠프랑스가 많은 촬영지였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알 것 같다. 나는 시크릿가든을 기억했는데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라고 쓰여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메인이라고 해야 할까? 하는 곳에 김수현과 전지현이 있었다. 물론 얼굴은 없었지만 누구나 그들이 될 수 있는 포토존에 말이다. 색감이 너무 예뻐서 사진 찍으면 너무 잘 나왔다.
어떻게 보면 입장료 8천 원이라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이 정도 가격이면 괜찮은데 하는 생각을 했다. 각종 쇼를 많이 해줬는데 시간을 잘 맞춰서 가면 볼거리가 진짜 많았다. 정보를 모르고 갔는데 곳곳에 공연하는 시간표가 표시되어 있어서 가서 알았다.
공연을 다 본건 아니었지만 처음 본 공연이라서 그런지 너무 신나고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인형들이 꼭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는데 음악을 가지고 노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공연을 보여주는 분 실력이 대단해서 일까.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인형을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벤트홀이라고 해서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궁궐에 온 기분이라고 할까? 색다른 느낌이 드는 장소였다. 사진에 다 담아오지는 못했지만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지였던 곳에는 아직도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를 틀어주고 사인이 되어있는 곳을 볼 수 있다.
주말 낮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은근히 많이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인 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연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데이트 코스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걷기에 좋고 구경하기 좋고 대신 날씨가 상당히 더운 날에는 힘들 것 같기도 하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용품들이 많이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관리가 잘 안되는 느낌도 받았다. 예쁘게 꾸며져 있는 공간도 많고 사람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이 만들어져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생각보다 관리가 안 되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생각 안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골동품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오르골 소리 듣는 공연도 있는데 거기서는 정말 신기한 오르골이 많이 있었는데 사진에 없었다. 아무래도 오르골 소리를 듣는다고 사진 찍는 걸 잊었나 싶기도 하다. 여기에 이런 것까지 있나 하는 골동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공간들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사진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찍었다. 바로 공연 시간표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공연 시간표인데 공연시간만 잘 맞춰서 간다고 하면 볼거리가 정말 풍부해지는 것 같다. 공연이 길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재미없는 내용도 아니라서 만족스러웠다. 나는 오르골 시연이랑 마리오네트 댄스를 구경했다. 다른 공연도 보고 싶었지만 못 봤다.
배가 고파서 핫도그를 사 먹었다. 커피도 팔고 떡볶이 등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이 있었는데 가격은 그렇게 저렴한 건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핫도그 2개에 4천 원 정도 가격을 냈던 것 같다. 출출할 때 간단하게 먹고 구경하고 그리고 다른 곳에 가서 밥을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신기한 인형들도 많이 볼 수 있고, 어린 왕자도 만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니깐 이용할 분들은 시간을 잘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중국인 관광객들도 은근히 많은 걸 보니 관광명소이긴 한 것 같다.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많아서 좋았는데 놀이 체험 같은 건 아쉽게 많이 할 수 없었다.
쁘띠프랑스에서 바라본 곳인데 배경이 진짜 멋있었다. 숙소에서도 창문이 있다면 아마 잘 보였을 것 같다. 내가 간 날에는 다행히 맑은 하늘이라서 천천히 구경하고 좋았는데 혹시 비가 오기라도 하면 돌아다니기 불편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구경한다면 쁘띠프랑스를 추천해보고 싶다.
쁘띠프랑스를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볼거리를 다 챙겨보지 못 해서 아쉬운 점도 있긴 했지만 혹시 가는 분들은 진짜 공연시간에 잘 맞춰서 가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것 같다. 어른들이 보기에 유치할 수 있는 공연도 있지만 나는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게다가 공연이 무료라니! 입장료에 금액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만족스럽다. 다음에 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다른 공연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