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바로 여기. 아침고요수목원이다. 청평가면 가봐야지 하면서 늘 미뤄뒀던 장소다. 솔직히 수목원이 가봤자 볼만한게 뭐가 있겠어? 하는 그런 생각이 조금 있었나보다. 더운데 그냥 수상레저스포츠나 즐기자 이런 생각도 있었는데 미루고 있었던 여행 바로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왔다.
청평역이 생기면서 가깝게 갈 수 있고 또 차를 이용해서 가면 서울에서 가깝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여행지 청평. 그래서 주말에는 차가 많이 막히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별로 없을 때 가면 금방 도착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여행을 떠나오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에 가서 알았는데 아침고요수목원이 진짜 산속깊은 곳에 있었다. 근데 그 주변 곳곳에 펜션들부터 음식점들까지 다양하게 있는게 너무 신기했다. 아마 아침고요수목원때문에 생긴 곳들이 아닌가 싶다.
"아침고요수목원, 가본 적이 있나요?"
평일 아침에 갔다. 나한테는 아침일 수 있지만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개장시간이 8시였던 것 같은데 9시 전에 도착해서 여행을 시작했다. 서울에서 일찍 출발한 편이다.
버스를 이용하는 분들도 있을텐데 나는 차를 타고 이동. 그래서 그런지 진짜 편안하게 왔다. 바로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도착하니깐 이동시간이 줄어드는 기분이든다. 요금 안내가 되어있다. 어른은 9000원 평일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500원을 넣으면 짐을 보관할 수 있다. 수목원이 큰편인데 들어가기 전에 미리 넣어둔다면몸이 조금은 가볍게 여행을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내일로 여행자들이 짐이 많다면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침 일찍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들어갔을 때는 그랬지만 나올 때는 입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람들 없을 때 편안하게 천천히 구경하는 여행을 좋아해서 너무 좋은 선택이였다.
이 큰 수목원이 혼자 힘으로 만들어졌다면 믿어지는가? 중간중간 더 좋아지고 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들 도움을 받았겠지만 처음 시작은 1명이 시작했다고 하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대단하고 대박이다.
미니어쳐가든레일도 있었다. 평일 아침에 가서 움직이는건 실제로 보지 못했지만 혹시 시간이 맞는 분들이라면 평일이나 주말에 시간 맞춰서 가보면 재미있는 귀여운? 그런 구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가서 느낀점은 정말 내가 산속에 들어왔구나 하는 느낌이였다. 서울에서는 높은 빌딩들과 차가 제일 먼저 보인다면 여기서는 산이랑 나무들이 눈을 채워준다. 게다가 맑은 공기!
가서 알았던 또 다른 정보. 정원해설가가 있었다는 사실. 오후1시부터 2시까지 가능하고 7월에서 8월 사이에 해설가에게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평일에 갔는데 1~2시 사이가 되려면 너무 오랜시간이 지나야했기 때문에 포기했다.
곳곳에 예쁜 길들이 있었다. 이렇게 테마처럼 길 이름이 있어서 좋았다. 지도에도 잘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지도를 보면 여행할 수 있는 최상코스도 있으니깐 코스별로 따라서 구경해면 좋을 것 같다.
여기는 4계절 보여주는 배경이 다르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도 많이 달라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 갤러리에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겨울에 오면 야경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야경보러 다시 와야겠다.
여기는 바로 카페. 수목원이 워낙 커서 그런지 매점도 있고 커피숍도 있었다. 여기 말고 다른 커피판매하는 곳이 있었는데 두곳 분위기가 너무 달랐다. 여기는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야할까.
일하는 분들이 곳곳에 있었는데 정말 정성스럽게 관리하는 느낌을 받았다. 잔디들도 그렇고 꽃들도 그렇고 너무 예쁘고 아름답게 있는게 너무 좋았다.
수목원에 가면 뭐 볼거리가 있을까? 그냥 다른 곳을 갈까 했던 제가 후회스럽다. 너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2시간은 진짜 금방이더라고요. 걷기를 싫어하고 식물들을 싫어한다면 정말 별로인 여행지이겠지만 그 반대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다.
여기는 버스정류장. 정류장이 특이해서 찍어봤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면 이런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버스를 타고 오는 분들은 여기서 내리는 것 같다.
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찍어온 시내버스 시간표. 또 언제 시간이 변경되어서 시간표가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좋은 정보 같다. 시티투어를 하는 분들은 다른 곳에서 탑승한다고 하는 내용이 있는걸 보니 많이들 헷갈려하는 것 같다.
솔직히 이런 정보들은 직접가서 보지 않았다면 알수 없었던 정보들이 있었다. 사진찍어오면서 담아오는데 기분이 참 좋았다. 뭔가 좋은 정보를 얻은 기분이랄까. 다음에 또 다른 여행지에 가도 좋은 정보들을 얻어올 수 있을 것같다. 그리고 미리 가기전에 그곳은 별로일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많은 사진들이 있지만 우선 나만 간직하기로 했다. 직접가서 보시는 분들이 직접 즐기시라고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