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화 & 산수유 축제 - 축제를 다녀온 지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이제 사진이랑 후기를 올려본다. 처음으로 매화축제를 다녀오기도 했고 나 혼자 산다에서 나왔던 버스투어도 처음으로 도전해봤다. 저렴한 가격으로 투어를 진행해서 이게 정말 가능한가 싶었는데 일정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장단점이 있었지만 즐기기 나름이 아닌가 싶다. 그럼 광양 매화 산수유축제 후기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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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 매화 산수유축제 어떤가요?
처음 가본 투어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투어였다. 매화축제 첫날이라서 서울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모두 만석이었다. 당일여행지로 광양을 결정한 이유는 단지 매화축제 때문이었는데 이렇게 긴 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걸 알았으면 조금 망설이는 투어가 아닌가 싶다. 버스 타고 장시간 이동해야 해서 이동하는 게 만만치 않다. 혹시 여행할 때 버스 안에 많이 있는 게 싫은 사람이라면 다른 투어를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도착 후에 마을 입구까지 가기에는 차량들도 많고 주어진 시간은 부족해서 그런지 약간 마을에서 벗어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사람들을 내려줬다. 마을까지 가는 거리가 은근히 있어서 빠르게 움직였는데 주변 경치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혹시 걷기가 조금 어려운 어르신분들과 함께 투어를 한다면 중간에 셔틀버스가 있는데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셔틀버스 요금이 있고 줄도 길었다.
한참을 걸어서 마을 입구까지 왔다. 마을 오기 전까지도 중간중간에 매화꽃들이 있었는데 드디어 그 유명한 마을에 도착했다. 일지매 드라마 촬영을 해서 더 많은 인기를 얻었던 관광지이고 작년에는 구제역인가? 때문에 행사를 안 해서 올해 많은 관광객들이 올 예정이라고 가이드분이 설명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마을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언덕 위를 올라가야 하는데 그 옆에 부분도 모두 매화꽃이었다. 축제 첫날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엄청 화려하게 펴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만족했다. 올해는 날씨가 너무 이상한 것 같아서 벚꽃들도 잘 못 봤었는데 매화축제라도 미리 다녀와서 정말 다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은 서울에서 보이던 미세먼지는 안녕이었던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투어하는 재미가 좋았던 날이었다. 여행을 하면 정말 날씨 운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 오는 날을 막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해야 하는데 비가 많이 오면 신발도 다 젖고 옷도 젖어 이동하기 불편한 단점이 있고 사진 찍으면 아무래도 화사한 날씨가 더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투어 중간에 밥은 각자 알아서 해결! 마을에서 사 먹을 수 있는 매실 비빔밥이랑 파전을 먹었다. 마을을 구경하면서 판매하는 매실 막걸리도 구입해서 낮술을 마셨다. 달달하니 또 먹고 싶은 막걸리다. 먹으면서도 버스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을 체크하게 되는 뭔가 빠르게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었던 투어다.
매화축제를 보고 온 후라서 그런지 산수유 축제는 조금 아쉬웠다. 산수유가 많이 안 펴서 그런지 여행지를 구경 왔다기보다는 동네 뒷산을 산책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때는 해가 많이 안 길어서 그런지 해도 금방 지고 투어 시간이 늦어져서 그런지 약간 어두워지니 무섭기도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투어를 마무리 지었다. 버스투어를 하면 휴게소도 다녀와서 좋았다.
자유여행으로 가면 버스투어보다는 돈이 더 들지만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버스투어를 갔다 오면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지켜야 하고 더 구경하고 싶어도 정해진 시간에 버스로 돌아와야 하는 점이 있다. 자기가 평소에 즐기던 여행 스타일이 있다면 새롭게 도전해보는 것도 좋지만 너무 안 맞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하고 여행하면 될 것 같다.